[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취임 100일도 안돼 난데없이 비대위 추진설이 나와 논란입니다. 그러니까 이 대표를 물러나게 해서 지도부를 해체하고, 비대위 체제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구상을 윤석열 캠프가 검토한다는 보도로 촉발된 건데 윤 후보 측은 황당무계한 가짜뉴스라며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캠프가 공정성을 의심받는 이준석 대표 체제로는 경선을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해 비대위 출범에 필요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어제 한 매체가 보도한 '비대위 추진설'입니다. 

비대위원장 카드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이름까지 거론됐습니다.

그러자 최재형 후보는 윤석열 캠프를 향해, 젊은 리더를 구태로 흔드는 꼰대 정치이자 자폭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황당무계한 허위보도라며 해당 언론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C라디오 '정치인싸')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이렇게 했거든요, 의아한 게 그거 가장 먼저 떠들고 다니던 사람들은 캠프 내에도 있었고 유튜버들도 있었는데 그 사람들 다 고소하려나"

윤 후보 지지 성향이 있는 일부 유튜버들이 대표 사퇴 여론을 만들고 있는 걸 함께 지적한 겁니다.

00 유튜브 방송 中
"(윤 캠프 내에서) 지금 이준석 체제 가만히 놔두면 안된다 저거 제치고 가야 한다, 이런 생각하지 않는 사람 없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또, "경선버스를 8월 말에 출발시키려고 기다렸더니 사람들이 운전대를 뽑아가고, 의자를 부수는 상황" 이라고도 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