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한 강력한 증거는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인데요, 시간이 흘러 이제 피해 할머니는 14분만 생존해 계십니다. 살아계실 때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혹여나 육성으로 증언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을 때를 대비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할머니들의 기억을 영원히 남겨두기 위해, 과학 기술을 동원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대사관, 기자회견장, 법원 앞, 화상 회의까지, 숱한 증언을 해온 이용수 할머니입니다.
"반갑습니다."
기자
"증언하시면서 가장 힘든 점은 뭔가요?"
이용수
"시간 제한을 하면서 몇 시까지 이거 끝나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가상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미국에서 진행된 홀로코스트 생존자 증언 프로젝트를 참고했습니다.
김주섭 / 서강대 교수
"생존자가 육성으로 증언하기 어려운 시대가 점차로 오고 있습니다. 그런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
이옥선 할머니도 참여했는데, 할머니마다 천여 개의 증언 영상을 녹화했습니다.
한국어와 영어가 지원되고, 오는 11월까지 시범 전시로 오류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이옥선
"우리나라를 잘 지켜줘. 우리가 겪은 나라가 다시 오지 말아야지."
세계 곳곳에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QR코드를 찍어 어느 곳에나 세울 수 있는 가상소녀상.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 위기에 몰리자 독일 교포 2세 강호진 씨가 개발한 겁니다.
피해 생존자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 발전하는 기술이 기억을 이어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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