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네 번째 순회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순회 경선 4연승입니다. 오늘은 특히 1차 국민선거인단 64만 명의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이른바 '슈퍼위크'로, 각 후보들은 더욱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역시 30%를 넘기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는 평이 나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원희 기자, (네, 강원도에 마련된 민주당 경선 개표 현장입니다.) 강원도 경선 결과, 그리고 64만 명의 표심,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먼저 1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원 지역 투표부터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55.36%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고, 2위 이낙연 후보는 27%로 이재명 후보와 28.36%p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충청권, 대구 경북에 이어 이재명 후보가 과반 승리를 달성한 겁니다.
이와 별도로 지난 8일부터 실시된 1차 국민선거인단 64만 명의 투표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당심이 아닌 일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데다, 약 210만 명으로 추산되는 전체 선거인단의 30% 규모여서 민주당 경선 판세의 분수령으로 꼽혔는데요.
49만 6000여 명이 참여해 투표율 77.37%를 기록한 이 '1차 슈퍼위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1.09%로 대세론을 보여줬고, 이낙연 후보는 31.45%를 얻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추미애 후보가 3위, 정세균,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각각 4,5,6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이로써 4연승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결과 발표 이후 "과반의 지지를 보내줘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당초 캠프에서는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60% 득표까지 기대했는데 다소 낮은 득표 아니냐는 질문도 받았는데요.
"기대보다 적게 나왔다는 말은 하지 않았고, 과반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원직 사퇴란 초강수를 두며 "본선에서 이길 후보"라고 호소한 이낙연 후보는 1차 슈퍼위크에서 30%대로 올라서며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호남 경선에서 반전을 노릴 불씨는 일단 살렸습니다.
이 후보도 결과 발표 직후 "희망을 얻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견 발표에선 후보들이 윤석열 후보를 향해 "정계은퇴까지 촉구한다", "총장 탄핵이 무산된 게 원통하다"며 맹공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원주 경선 현장에서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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