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씨가 구속되면서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도 더 선명하게 각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런 후보가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겠냐"며 직격을 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총리 시절 부동산 폭등으로 민간을 배불렸다고 맞받았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후보는 "측근의 비리가 최종 지휘권자의 책임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자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민주당 1위 후보의 측근이 구속됐습니다. 그런 인사와 행정을 했던 후보가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한전 직원이 뇌물을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냐"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비유할 만한 것인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 열린 TV토론에서는 두 후보가 지난 토론보다 더 강하게 대립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가 공직을 맡았을 때도 사고가 많았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후보님도 전남지사하시고 국회의원하시고 총리하실 때 그 휘하에 얼마나 많은 사고가 납니까."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저는 이재명 후보처럼 그렇게 하지는 않았어요. 훨씬 더 깊게 사과를 드렸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그럼 저는 경도 사과입니까. 전혀 아닌데요."
특히 민간업자들이 많은 이득을 본 것은 이낙연 총리 시절 집값이 오른 탓이라고 역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총리하시는 동안에 집값이 폭등을 해서… 그것 때문에 개발업자들 이익이 3~4천억 원씩 늘어난 거예요."
하지만 김경률 회계사는 "대장동이 분양되던 2016년에는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이었고, 민관 합동 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는 바람에 수익이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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