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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윤미향 있어야 할 곳은 구치소, 사퇴해야"…與 침묵

정의당도 "후원자들에 큰 상처" 징계 요구
  • 등록: 2021.10.05 21:20

  • 수정: 2021.10.05 21:46

[앵커]
하지만 집권 여당이 민주당은 오늘도 침묵을 비켰습니다. 당초엔 회계점검 결과를 지켜본 뒤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가 기소 이후에, 그리고 재판 결과를 보겠다고 했는데.. 공소장이 공개된 오늘까지도 아무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 침묵은 어떤 침묵인지 사실 저도 잘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이어서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이 제기된 후, 민주당은 여가부 등 감독기관 조치를 보고 윤미향 의원에 대해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태년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CBS 라디오, 지난해 5월)
"그리 오랜 시간 걸리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러다 윤 의원이 해명 기자회견을 열자 의혹이 소명됐다는 태도로 돌아섰습니다.

김태년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해 5월)
"나름대로 본인은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소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검찰이 지난해 9월 횡령과 배임, 사기 등 8개 혐의로 윤 의원을 재판에 넘기자, 또 다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조치를 미뤘습니다.

이후 윤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 생일을 축하한다며 코로나 3차 대유행 도중 길 할머니 본인도 참석하지 않은 노마스크 와인파티를 열었고, 지난 8월엔 위안부 단체의 명예훼손을 막는 셀프보호법 발의에 참여했다가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국민권익위로부터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도 지적 받았지만, 민주당은 출당 조치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미향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라고 비판했고, 야권 대선주자들도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만으로 의원직에서 물러난 윤희숙 전 의원과 비교하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정의당도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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