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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정수 지검장 "녹취록에 '그분' 있지만, 그 정치인 아냐"

등록 2021.10.14 21:07 / 수정 2021.10.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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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소환' 말 못해"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선 정 모 회계사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누구인지가 쟁점이 됐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는 '그분'이 이재명 지사 아니겠냐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이정수 지검장은 '그분'이 정치인은 아니라고 부인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분의 존재 자체는 인정한 셈이어서 정치권의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모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언급된 '그분' 표현에 대해 이정수 중앙지검장은 '그분'은 정치인이 아니라며, 사실상 이재명 지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이정수 / 서울중앙지검장
"언론에서, 세간에서 이야기하는 그 인물을 특정하는 것은 아니고, 정치인 '그분'을 이야기한 부분은 아닙니다."

민주당도 과도한 해석이라고 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리에 없으면) 그냥 '이재명' 이렇게 불러버리고 말지, '그분'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좀 이상합니다."

국민의힘은 검찰이 '이재명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 지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유동규를 상대로 윗선 신문을 안 한다 이런 보도가 나왔어요. '게슈타포다'라고 불리는 최측근입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빈 집에, 빈 오피스텔에 가 가지고 압수수색 시늉만 하고, 여러분들이 부실수사, 권력 눈치 보는 수사를 한다고 하는 거예요."

수사 시작 20일이 지나도록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이 지검장은 "검토하겠다"고 했고, 유동규 전 본부장 휴대전화 확보 실패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이정수 / 서울중앙지검장
"저희 불찰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지검장은 이 후보가 수사 대상이냐는 질문에 피고발돼 있어 맞다고 했지만, 소환계획에 대해선 답을 피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소환계획이나 그런 것 구체적으로 세우고 계세요?"

이정수 / 서울중앙지검장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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