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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맺힌 게 있었다"는 이낙연…'이재명 선대위장' 질문에 '침묵'

등록 2021.10.14 21:13 / 수정 2021.10.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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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어제 경선 결과를 수용한데 이어 오늘 캠프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해단식은 비공개로 열렸는데 뒤늦게 알려진 이 전 대표의 발언이 상당한 파문을 낳았습니다. 평소 이 전 대표의 화법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한 표현으로 이번 경선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겁니다. 이 전 대표 지지자의 40% 이상이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겠다고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고, 일부 지지자들은 경선 결과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켜줄게 이낙연!"

경선 패배 나흘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표는 "다시 하나의 강물이 돼야 한다"면서도 '맺힌게 있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요즘 저건 아닌데 싶은 일들이 벌어져서 제마음에 좀 맺힌 게 있었습니다. 그것을 이 정도로만 표현하겠습니다"

동지에게 상처를 주고 인격을 짓밟는 건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일 뿐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이라고도 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전날 이 전 대표 지지자를 향해 "일베와 다를 바 없는 행태"라고 말한 걸 겨냥했다는 해석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겠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대위원장 제안 받으면 응할 생각 있으신지요, 원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 지도부는 원팀을 외치며 선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지만 후유증 극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이 전 대표 지지자 중 14.2%만이 이재명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고, 40.3%는 윤석열 후보를 찍겠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경선 결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김진석 / 민주당 권리당원
"당 지도부와 선관위의 노골적인 편파성은 경선 시작부터 경선이 끝난 지금에까지 일관되게 드러났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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