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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 24일 회동서 이낙연에 협력 요청…원팀 구성할까?

등록 2021.10.23 18:54 / 수정 2021.10.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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洛측 "화학적 결합은 어려울 것"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내일 만납니다. 경선이후 보름만에 가까스로 성사된 회동입니다. 이 후보로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데 이 전 대표 측의 말을 들어보면 팔을 걷어 붙이고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은 아직 없어 보입니다. 여기엔 말끔히 해소됐다고 볼 수 없는 대장동 의혹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내일 이낙연 전 대표 자택 인근인 서울 종로를 찾아 차담을 갖고 이 전 대표에게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력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 후보측은 "이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 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오보가 있어서 혼란이 있었는데, 우리 이낙연 후보님 측이 발표한 그대로입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 후보에 대한 반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제안은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겁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4일)
"저건 아닌데 싶은 일들이 벌어져서 제 마음에 좀 맺힌 게 있었습니다. 그것을 이 정도로만 표현하겠습니다." 

이 전 대표측 의원은 "이 후보 쪽에서 선대위 구성 등 대권 일정을 미뤄놓으니 더이상 시간끌기가 어려웠던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거나 앞장 서 지원유세에 나서는 일은 안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의원도 "이 후보에 대한 반발로 이 전 대표를 선호하는 지지자들도 많다"며 "화학적 결합까지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도 변수로 꼽았습니다.

모레 자정 경기지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이 후보는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에서 전두환 기념비를 밟는 등,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전두환 옹호와 사과 조롱은 국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며 "윤 후보가 전국민께 무릎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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