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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원희룡-현근택, '소시오패스 발언' 두고 생방송서 설전

등록 2021.10.23 18:58 / 수정 2021.10.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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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아내 '소시오패스' 발언, 사과 안 해"…이재명측과 생방송서 충돌


[앵커]
원희룡 후보의 부인이자 정신과 의사인 강윤형 씨가 3일전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를 '소시오패스'라고 해서 논란이 됐죠. 이 발언 이후 원 후보와 이재명측 인사가 오늘 라디오 생방송에서 격한 설전을 벌이다 두사람 다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이 후보측은 원 후보 부인을 의료윤리 위반으로 법적조치할 수 있다고 했고, 원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직접 고발하라"고 맞섰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근택 /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 (MBC라디오 '정치人싸')
"공직선거법상의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도 분명히 들어갈 것 같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데…."

현근택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이 사과를 요구하며 법적조치를 언급하자 원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직접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금 협박하는 겁니까? 법적 조치하시라니까요. 이재명 지사가 직접 고발하세요."

언성이 커지자 진행자가 마이크를 껐지만 격한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지사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 알아요?"

현근택 /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
"진단 안 하고 하는 거잖아요 지금."

현 전 대변인은 먼저 자리를 떴고, 원 후보는 상대가 떠난 후에도 아내를 옹호하고 이 후보를 비판하다 뒤이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런 사람이 대통령을 하면 발언을 하겠습니까 어디?"

앞서 강윤형씨는 한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를 '무자비하게 타인을 이용하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소시오패스'에 빗댔습니다.

강윤형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부인
"'소시오패스'나 '안티소셜'이라고 얘기하거든요."

여당은 "원 후보 부인의 발언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소지가 다분하다"고 비판했고, 원 후보는 "정신 건강도 검증 대상" 이라고 응수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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