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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6년 전 쿠바사절단에 "교황 방북 희망"

교황도 "대북지원 제안"
  • 등록: 2021.10.29 21:12

  • 수정: 2021.10.29 21:17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논의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2015년 평양을 방문한 쿠바 사절단이 교황의 인도적 지원 의사를 전달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교황의 방북을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서 당시 교황 방북 논의는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정보당국에서 단독으로 입수한 내용을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회 수장이 되기 전 고국 아르헨티나에서 빈민들을 위한 목회자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취임 초부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적극적이었습니다.

TV조선이 정보당국에서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교황은 2015년 평양을 방문한 미겔 베르무데스 쿠바 국가이사회 제1부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5년)
"어깨걸고 나아가는 두 나라 인민의 불패 전투적 친선 단결과 형제적 우의를 힘있게 과시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사업을 전개할 의향이 있다"며 "미국과의 중재자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한 겁니다.

그러자 김정은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교황의 방북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미국과 쿠바 간 국교 정상화에도 중재자 역할을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쿠바 지도자 카스트로와의 협상에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2016년 이후 핵실험을 세 차례 감행하면서 교황의 대북지원과 방북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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