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전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흐지부지 되는 분위기입니다. 협상에 나서야 할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 후보의 발언 취지는 검찰 수사를 강조한 것"이라며 특검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 힘은 협상을 시작하자고 여러차례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제대로 된 연락을 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어느 쪽이 협상 의지가 없어 보이는지는 박성제 기자의 보도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으로부터 제대로 된 만남 제안을 못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충청도에 가버려 협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습니다.
윤호중 (KBS 라디오)
"오늘이라도 만날 수 있다고는 해놓고 지방으로 가버리는 이게 누가 피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어제 오늘 계속 서울에만 있었습니다.
또 추경호 원내수석이 오늘도 수차례 만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수석
"문자도 보내고 해서 오늘 원내대표 회동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급기야 송영길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특검 수용 발언은 검찰·공수처 수사를 강조한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특검 협상에 나설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13번의 특검이 실시됐습니다만, 단 한 번도 검찰 수사 없이 특검이 된 적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여론이 높다는 걸 의식해 이 후보와 민주당이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앞에서 특검을 도입하자는 말을 하면서 뒤에서 특검을 저지하는 이중플레이 작전이 아니라고 한다면..."
검찰 수사가 핵심을 피해가고 있다는 국민적 의구심이 70%에 달하는 '특검 여론'으로 번진 상황에서도 민주당이 사실상 특검을 거부하면서 대장동의 진실이 묻힐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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