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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속 李 '아내손 꼭'…'VIP 보고 누락' 구급대원 질책 논란

與, 낙상 후송 CCTV 사진 공개
  • 등록: 2021.11.12 21:14

  • 수정: 2021.11.12 22:37

[앵커]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9일밤 응급실에 실려간 것에 대해 여러 종류의 추측성 말들이 확산되자 민주당이 당시 구급차 내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허위 정보를 퍼뜨리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급차 대원이 상부에 보고를 하지 않아 질책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새벽, 연두색 점퍼를 입고 빨간 모자를 푹 눌러쓴 이재명 후보가 구급차 안에서 아내 김혜경 씨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낙상 사고"라는 설명에도 부상 원인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유포되자, 민주당 선대위가 3장의 CCTV 캡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 가족의 인권을 유린하는 허위조작정보와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 집에 출동했던 구급대원 3명은 야간 이송 업무를 마치고 퇴근했지만, 오전 9시쯤 분당소방서로 불려가 간부들에게 3시간 넘게 질책을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VIP인 이 후보와 김 씨 이송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라는 겁니다.

분당소방서는 경위서를 쓰게 하고, 근무조까지 조정하는 불이익 처분을 내렸습니다. 

분당소방서 관계자
"(대원 3명 근무조 조정이 됐나요?) 그렇죠."

구급대원이 대선후보 가족이나 주요 인사 이송을 상부에 보고할 의무는 없습니다.

익명 게시판엔 "의무를 다한 직원들이 죄인처럼 추궁당했다" "대선후보를 못 알아봤다고 질책 받는 게 말이 되냐"는 글들이 올라왔고 이 후보는 "임무를 잘 수행한 이들을 질책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구급대원들을 질책한 상급자들을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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