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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노총, 차단벽 피해 동대문서 기습 집회…2만명 운집

등록 2021.11.13 18:50 / 수정 2021.11.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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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겠다며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했는데 오늘은 평화시장이 있는 동대문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모였습니다. 정부는 처음부터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허가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민주노총은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민주노총의 투쟁 방식에 대해 강경하기만하고 법을 무시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아랑곳 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먼저 안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머리에 띠를 두른 사람들이 도로에 빼곡히 앉아 구호를 외칩니다.

"우리가 전태일이다 불평등 끝장내자! (끝장내자 끝장내자 끝장내자 투쟁!)"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이 서울 동대문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주최측 추산 2만명이 모여 양극화 해소와 정부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집회가 방역 지침 등을 위반했다며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들은 원래 이곳 세종대로에서 농성 예정이었으나, 아침부터 이렇게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고 검문소를 세워 진입을 막자 낮 1시에 급히 집결 장소를 변경했습니다.

윤택근 /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차벽과 경찰로 막는다고 해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막을 순 없습니다."

민노총 측이 갑자기 집회장소를 변경하자 경찰도 경력을 급히 이동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경찰 경고방송
"모든 참가자들께서는 지금 즉시 해산해주시기 바랍니다."

집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약 2시간 3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처벌할 방침이라며 전담 수사팀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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