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휴대폰에 대한 자료 수집, 즉 '포렌식 작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경찰은 이 휴대폰의 '텔레그램' 대화도 복구했는데,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 외 어떤 인사들과 접촉했는지가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차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월 29일 검찰 압수수색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창 밖으로 던진 휴대폰.
경찰이 며칠 뒤 이를 확보해 포렌식을 벌여왔는데, 40여일 만에 분석을 마무리했습니다.
보안성이 높은 아이폰 기종이었지만, 유 전 본부장 측이 휴대전화 잠금을 푸는데 협조해 분석이 가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모든 절차에 협조했다"고 비밀번호 제공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지난달 19일 잠금해제 비밀번호를 알려준 데 이어, 최근 텔레그램 비밀번호도 제공한 겁니다.
유 전 본부장 휴대전화 분석 내용에 따라 수사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 압수수색 당일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후보 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과 통화한 사실도 이미 확인됐는데, 검찰 소환을 앞두고 누구와 통화하고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원희룡 / 前 제주지사 (지난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동규와 전화한 사람은) 한 사람 더 있습니다. 둘 다 복심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검찰과 포렌식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