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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강행 처리" 주문해 놓고 "만장일치 화백정신" 강조

TK 찾아 "내 고향, 최대 격전지"
  • 등록: 2021.12.10 21:19

  • 수정: 2021.12.10 21:24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주말마다 버스를 타고 전국을 누비고 있습니다. 이번주 3박 4일 대구 경북 일정입니다. 첫날인 오늘은 경주를 찾았는데, 앞서 전해 드린 코로나 사태 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조목 조목 비판했습니다. 물론 지역 민심을 의식한 맞춤형 연설이기는 하겠습니다만 발언의 수위는 청와대에서 상당히 불편해 할만 했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이 후보를 동행 취재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빨간색 관복에 금색 관을 쓴 이재명 후보가 아내 김혜경씨와 경주 이씨 시조에게 절을 올리며 대선 출마를 고합니다.

야당이 반대하는 법안은 강행처리하라고 주문했던 이 후보는 경주 이씨 DNA에 "만장일치의 화백정신이 전해내려온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요한 국사는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는 말이 삼국유사에도…."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 일정의 첫 거리 유세부터,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강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은 문재인도 아니고, 윤석열도 아닙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서울 집값이 생난리가 났다고 비판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서울 집값이 올라가서 생난리가 났는데… 공급을 늘렸어야 되는데 수요를 자꾸 억제하다 보니까 동티(재앙)가 난 거예요."

공공 일자리 정책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기업들이 경제활동을 잘해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하는 거지 정부가 어떻게 직접 일자리를 만들겠어요."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 중단된 신한울 원전 3,4호기에 대해 "상황이 변했는데도 밀어붙이는건 벽창호"라며 공사 재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금오공대 학생들을 만나 산업화와 경제부흥 업적을 평가하면서 중도, 보수 유권층 공략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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