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선대위, '후보 의중' 호가호위에 '후보와 친분' 인사 추천도
野 선대위 난맥상에도 '미봉책'만등록: 2021.12.22 21:15
수정: 2021.12.22 21:22
[앵커]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의 이번 충돌은 일부 측근그룹의 월권 논란이 화를 키운 측면이 있습니다. 물러난 조수진 의원이 "후보 말만 듣겠다"고 한 것 역시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온 말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 신인 윤석열 후보의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드러난 상징적인 장면이고, 윤 후보의 리더십, 정치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로 오른 셈이 됐습니다.
이어서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국민의힘 교수 출신 의원들은 윤석열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 관련 가짜뉴스 공세를 중단하라는 회견을 열었습니다.
전날 조수진 의원이 소속 의원 101명이 있는 단체방에 "회견장에 서달라"며 올린 글이 계기가 됐습니다.
역풍을 우려한 이준석 대표가 막으려했지만, 조 의원은 "후보의 뜻"이라며 특정 의원에게 회견을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건희씨 관련 공세에 대응이 부족해 후보가 외로워한다"고도 했습니다.
조 의원은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항명할 때도 "난 후보의 공보단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후보의 뜻'을 입에 담는 인사들이 윤 후보 주변을 둘러싸면, 과거 문고리 권력으로 실패한 권력자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게 이번 논란의 본질입니다.
"위기 상황이다. 이런 인식을 못할 수도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중간에 전달이나 보고가 정확히 안 되면"
'후보와의 친분'은 일정과 인선에도 영향을 미치며 혼선을 낳고 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어제)
"증명서를 받으려고 들 어온 사람들 아니에요? 자기 장기자랑을 하려고 하다 보면 선거운동은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일일조정회의 등을 통해 효율적인 선대위로 바꿔가겠다고 강조했지만, 구체적 해결 방법이 빠진 미봉책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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