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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대중 정신 저버린 민주당, 호남서 심판해 달라"

내년 공시가 2020년 환원 공약
  • 등록: 2021.12.23 21:13

  • 수정: 2021.12.23 21:17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광주 전남을 찾아 "호남이 민주당을 심판해달라"며 정권교체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을 편가르는 문재인 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 정신을 저버렸다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해 또 논란이 일었는데 민주화 이후의 운동권 세력을 비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윤 후보는 내년 공시가를 지난해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광주 AI 데이터센터 부지를 찾아, 차기 정부에 디지털플랫폼 정부을 구축하겠다며, 광주가 AI중심 도시가 되도록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30조든 40조든 (AI 데이터센터가) 발생시키는 경제적 효과는 투자 대비 수백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는 이틀째 호남 일정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전남 지역 선대위 출범식에서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을 '편가르기'로 규정하고, "통합의 김대중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을 호남이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쭉쭉 찢어가지고 자기 편리할대로 활용했다는…. 이렇게 되면 이거는 나라가 아닙니다.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다만 "80년대 민주화운동이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혔던 분들과 같은 길을 걸었다"고 말해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켰는데, 민주화 이후 운동권 세력을 비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민주화 이후에도) 이념에 사로잡힌 운동권에 의해서 우리사회 발전에 발목이 잡힌 경우가 많았다…. (북한에서 수입된) 주체사상 이론도 있을 테고…."

윤 후보는 내년 공시가격은 지난해 수준으로 되돌리고, 종부세와 재산세를 통합하겠다는 세제 개편안도 발표했습니다.

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는 최장 2년간 유예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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