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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김건희, 남편 위로 받고 싶었을 것" 눈물 '글썽'

등록 2021.12.27 21:15 / 수정 2021.12.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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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격차 1주만에 6.4%p→0.7%p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시중의 화제는 단연 김건희 씨의 사과 기자회견 이었습니다. 여야에 따라 그리고 국민의 힘 내부에서도 엇갈리는 평가들이 나왔는데, 다만 이 회견이 김 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얼마나 씻어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배우자 논란에 내부 갈등까지 겹치면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아내 김건희씨가 사과 결심부터 사과문 작성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준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신이 있냐'고 제가 물어봤죠. 그랬더니 '할 수 있다' 하면서…"

배우자의 심경을 대변하면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남편의 위로를 받고 싶지 않았나 싶고, 여자로서…알았다고 제가."

윤 후보 측 관계자는 "김씨가 '진심이 전해져야 한다'며 나흘 간 직접 수차례 퇴고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의 지지율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40.4%, 이재명 39.7%였는데, 윤 후보는 지난주보다 4%p 떨어졌고, 이 후보는 1.7%p 올라, 6.4%p였던 격차가 초박빙으로 좁혀졌습니다.

윤 후보는 특히 TK·보수·70대 이상 등 핵심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김건희 씨의 어제 대국민사과가 표심에 미친 영향은 주후반 조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호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자문위원
"(당장은) 반등을 느낄 만큼은 아니지만, 안정화되기 시작하면 (대국민사과) 그 부분들은 지지율에서도 분명히 많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제 사과 회견에서 '조용한 내조'를 강조한 김씨는 여론 반응을 살핀 뒤 다음 행보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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