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지지율 하락 비상이 걸린 윤석열 후보는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을 찾았습니다.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처음인데,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원전 현장을 첫 방문지로 정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안동에선 신공항 건설을 약속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탈원전 정책으로 경남 창원, 경북 울진 등 동남권 지역경제가 가라앉고 있다며, 집권하면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초법적 비이성적인 정책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얼마나 위태롭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감원전' 정책으로 선회한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할 때 그동안 왜 가만히 있었냐"며, 세제에 이어 원전 정책까지 여론에 따라 유리한 정책을 내놓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경북 안동에선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이황의 정신을 받들어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대선후보 선출 뒤 처음으로 TK 지역을 찾은 윤 후보는 통합신공항 건설 등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권을 향해선 "국민의 재산을 빼앗고, 세금을 약탈하고 자기들끼리 나눠먹는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좌익 혁명이념과 북한의 주사(주체사상) 이론 등을 배워서 민주화운동 대열에 끼어들어서…"
권위주의 독재 정부는 국민 경제를 확실히 살려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는데 이 정부는 대체 뭘 했느냐는 발언도 했습니다.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미안한 마음'을 밝힌 윤 후보는 "항상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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