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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기자 숨진채 발견…"13일 부검"

  • 등록: 2022.01.12 21:10

  • 수정: 2022.01.12 22:46

[앵커]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사업가 이모씨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단 유서는 나오지 않았고, 타살 정황도 없어서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자신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파문이 커지는 걸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발견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전정원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골목길로 구급차가 연달아 들어오고 곧이어 경찰차가 출동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이 모 씨가 어제 저녁 8시 40분쯤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씨 가족이 "며칠째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하고, 지인 등의 도움을 받아 찾아낸 겁니다.

"안에서 어떤 물품 수거하셨나요" "다른 사람 침입한 흔적 있나요?"


이 씨는 두달 반 전부터 이 모텔에 장기 투숙해 왔는데, 이번 달 방세를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모텔 종업원
"(월세를) 다 안주신 거예요. '일단 돈이 안 들어와서 10만원만 드리겠다'해서…."

이씨는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호소하고 거처도 숨겨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민구 /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
"무서웠다는 말씀 많이 했고. 저한테도 본인이 묵는 장소를 얘기 안하셨거든요. 피해 다니셨고요."

최근 SNS에는 "극단적 선택을 할 생각이 절대 없다"는 글을 남겼고, 유서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 시신에는 외상 등 사인을 가늠할 특이 사항은 없었고,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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