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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관련 3번째 죽음, 오싹하고 섬뜩"…與 "李와 무관"

與 "녹취 조작 의혹 당사자"
  • 등록: 2022.01.12 21:12

  • 수정: 2022.01.12 22:46

[앵커]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의 사망 소식은 곧바로 정치권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의혹의 핵심 연루자들이 연이어 사망하는 게 섬뜩하다며 철저한 수사와 후보 교체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이 후보와 상관 없는 죽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김오수 검찰총장 면담을 요구하며 대검찰청 진입을 시도합니다.

"문을 여세요, 문을!"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 관련 수사를 뭉개고 있는 검찰에게 "간접 살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후보 교체까지 요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야 하는 겁니까. (이재명 후보는) 최소한 후보직 사퇴로서 일말의 책임이라도…."

성남도시공사 유한기 전 본부장 김문기 전 처장에 이어, 이 후보 연루 의혹이 있는 수사 관련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정의당도 "우연의 연속이라고 보기엔 오싹하고 섬뜩한 세번째 죽음"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고인과 이재명 후보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가 아니라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며, "기사작성 시 유의하라"고 언론에 공지했습니다.

어제 김만배씨 변호인의 법정 증언을 제목으로 전한 언론사들을 제소하겠다고 한데 이어, 민주당이 또 다시 언론에 보도지침을 줬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 후보는 짧은 애도의 뜻을 밝혔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빕니다"

김만배씨 측 증언과 관련한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김만배 씨...) 그 이야기는 그만 합시다. 미안한데."

윤석열 후보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철저히 조사를 해서 억울한 죽음이 안 되게 해드려야"

또 빈소에 조기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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