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고민 안 해봤다"…'안한다' 말은 안해
인명진 "거절하면 安 지지 철회"등록: 2022.02.08 21:13
수정: 2022.02.08 21:17
[앵커]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후보 등록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는 시기적 문제도 있지만, 후보 단일화를 원하는 야권지지자들의 압박이 임계점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완주하겠다고 하면서도 말의 뉘앙스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늘 관훈클럽에 나온 안 후보의 발언 직접 들어 보시고 이태희 기자의 배경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안철수 후보 관훈클럽 토론회에선 단일화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안 후보는 "고민하고 있지 않고, 제안 받은 적도 없다"며 당선을 목표로 뛰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당선이 목표지, 완주가 목표가 아닙니다.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다만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안이 들어오면 검토해볼 여지는 남긴 겁니다.
지지율 야권에선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안 후보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몸값을 높이려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락 추세가 완연하거든요. 주말 이전에 아마 어떤 정치적인 판단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후보 간 담판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야권에선 공동내각 구성이나 지방선거 공천 지분설, 안철수 종로 공천설 등이 거론됩니다.
이런 가운데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은 "단일화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안 후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공단 노동자들과 만나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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