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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울 위험군' 코로나 후 5배↑…"코로나 블루, 올해부터 본격화 우려"

등록 2022.04.21 21:36 / 수정 2022.04.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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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코로나 후유증은 신체 못지않게 마음에도 상처를 남깁니다. '우울 위험군'이 코로나 전보다 5배 높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더 우려되는 건 이같은 정신적인 후유증이 앞으로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유가 뭔지, 서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 앞 테이블에서 시민들이 설문지를 작성합니다.

몸과 마음의 상태를 묻는 조사입니다.

그리고 버스에 올라 스트레스 등을 측정하고 상담을 받습니다.

국가 트라우마센터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치료 버스입니다.  

센터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국내 우울 위험군은 3.8%. 그런데 최근엔 18.9%로 약 5배 치솟았습니다.

온라인 수업이 익숙한 자녀의 등교가 불안거리가 되고,

학부모
"갑자기 학교를 매일매일 가야 한다는 게 저희 아이의 경우는 그런 것들을 힘들어해서…."

비확진자도 불안을 호소합니다.

기자
"피로도도 높고, 스트레스 지수도 높고…."

감염에 대한 공포가 마음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강현우 / 부산시 사상구
"가족들한테 내가 피해를 주지 않을까, 혹은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그런데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앞으로를 더 우려합니다.

심민영 / 국가트라우마사업부장 (정신과 전문의)
"재난이 한창 진행 중일 때는 정신건강 위험 신호가 그렇게 뚜렷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재난을 극복하는 거에 이제 에너지가 다 모이게 돼 있거든요. 재난 후 3년 시점으로 가장 위험한 시점이라고…."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지 올해로 3년. 정신적 후유증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때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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