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부여 백마강에 가면 물 위를 달리는 버스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관광형 수륙양용버스인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이용객이 꾸준히 늘었습니다. 부여군은 백마강 수륙양용버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리막길을 달리던 버스가 그대로 강물로 들어갑니다. 버스는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유유히 물살을 가릅니다. 버스 승객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신기하다."
관광형 수륙양용 버스입니다. 버스는 물 위를 시속 12km 속도로 운항합니다. 백마강을 40분 동안 돌며 부여의 대표 관광지인 낙화암과 고란사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박채인 / 서울 도봉구
"신기하고 다시 한 번 더 타보고 싶은 기분이 더 들었어요. 버스가 무거운데 뜰 수 있나 궁금해요."
부여 백마강에서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수륙양용버스 2대가 운항을 시작했습니다.전국에서 유일한 관광형 수륙양용버스입니다.
운항 첫 해 이용객은 월 평균 2300여 명, 지난해에는 3800여 명으로 65% 늘며 코로나19 여파에도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강영석 / 수륙양용버스 업체 본부장
"학생들도 좋아하시지만 나이 많으신 분들도, 처음 수륙양용이 도입이 되다보니까, 경험을 해보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부여군은 백마강 수륙양용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성연 / 부여군 관광개발팀장
"백마강 생태정원을 진행 중에 있고, 수륙양용버스랑 연결해가지고 하늘 자전거, 수변 열차 이런 다양한 체험거리를…."
부여군과 운영업체는 올해 안으로 백마강에 수륙양용버스 2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