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생녹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경남 하동에서 녹차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 겨울 냉해가 없어 올해 수확량이 10% 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하동 야생차축제는 거리두기 해제 덕분에 3년 만에 대면축제로 열립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릇푸릇한 녹차가 산비탈을 가득 메웠습니다. 경남 하동 화개면의 야생 녹차밭입니다.
지난 달 20일 곡우를 전후해 하동 야생녹차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최근영 / 녹차 재배 농민
"이 차를 먹음으로서 우리가 움츠려 있던 몸을 이완시키면서 기운을 돌게 하면서 봄을 다 마시는..."
지난 겨울 하동에는 차가 자라기 좋은 온도를 유지해, 녹차 밭은 동해나 냉해 없이 겨울을 보냈습니다.
녹차 재배 농민들은 올해 수확량이 10% 정도 늘어나 풍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확한 녹차를 180도 가마에서 덖고 비비기를 여러 번 반복하면, 짙은 향이 가득한 최고급 녹차로 다시 태어납니다.
하동 녹차밭의 풍광과 전통의 향기 가득한 녹차맛에 관광객의 호평이 이어집니다.
홍만수 / 녹차 재배 농민
"산에 올망졸망 이건 야생차거든요. 눈으로 한번 감탄하고 맛으로 한번 더 감탄한다라고 느끼고..."
전통 기법으로 녹차를 만드는 체험관도 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회복으로 관광객이 몰려들 것에 대비하는 겁니다.
하동군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하동야생차축제를 대면으로 개최합니다.
풍년을 맞은 녹차가, 3년 만에 되찾은 하동야생차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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