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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46년 만에 시민 품으로'…부산항 북항,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등록 2022.05.09 08:54 / 수정 2022.05.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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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북항은 지난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개항된 곳이죠. 한 때 산업발전 전초기지였다가 부산신항 개발 여파로 그동안 방치되던 북항 일대가,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며 14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앞바다와 부산항대교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시민들은 탁 트인 바다 풍경과 노랗게 핀 유채꽃밭을 거닐며 산책합니다.

박정남 / 부산 부산진구
"마음도 시원하고, 영도가 저렇게 가까운지도 몰랐어요. 너무 좋아요, 꽃도 아름답고..."

부산항 북항은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개항한 지 146년만에 시민에게 개방됐습니다.

북항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 물자 등을 하역하면서 산업발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습니다.

1980년대부터는 물류 중심지로서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부산신항 개항으로 북항 일대는 방치된 땅으로 전락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2008년부터 예산 2조 4천억 원을 들여 북항 1단계 재개발을 추진한 결과, 방치됐던 항구가 시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강준석 / 부산항만공사 사장
"북항 마리나와 해양 레포츠 콤플렉스, 부산항의 변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항 기념관 등을 사업 계획에 반영하였습니다."

축구장 17배 공원과 길이 1.3km짜리 수로, 야생화단지 등도 들어섰습니다.

부산시는 2030 월드 엑스포와 북항 재개발을 연계할 예정입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이곳 북항 일대에 2030 세계 박람회를 열고자 합니다. 부산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게 할 수 있는..."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신해양산업 육성을 목표로 4조 4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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