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장애인들은 스스로 병원에 가거나 돈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독립생활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인천시가 주택과 자산관리 상담, 의료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장애 주민들의 홀로서기를 돕고 나섰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 안에서 빨래를 정리하고, 주민센터를 찾아가 문화생활 이용권도 직접 신청합니다. 발달장애인 시설에서 지내다 6개월 전 독립한 최슬기씨입니다.
최슬기 / 인천 미추홀구
“친구들이랑 모여서 같이 있었는데 혼자 자기만의 공간에서 혼자 살고 해서 그게 제일 좋았어요.”
발달장애를 지닌 임정훈씨도 홀로서기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밥과 청소 등 일상생활은 스스로 해결하지만, 돈 관리는 주변 도움으로 하나씩 배워 나갑니다.
임정훈 / 인천 미추홀구
“금융 관련해서 돈 관리가 제일 걱정이었어요. 선생님들이 모르는거 있으면 많이 도움 받았어요.”
장애인 독립의 첫 걸음은 보금자리 해결입니다. 인천시는 장애인지원주택 8채를 마련해 안정적인 자립을 돕고 나섰습니다.
지원주택은 2년 단위로 계약 하는데, 재계약 횟수에 제한이 없어 영구 거주도 가능합니다.
이밖에 취업 등 자립에 필요한 각종 상담도 지원합니다.
김정숙 / 인천 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저희는 직접 해주기보다는 스스로 한번 해보세요 이런 방법을 알려주는거죠. 스스로 할 수 있게끔 하는게 저희 목표입니다.”
인천시는 장애인지원주택을 올해말까지 20채로 확대하고, 의료와 복지 지원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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