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가격이 안 오른 품목을 찾기 힘들 정도로 물가가 치솟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국민음식 삼겹살도 금값이 되고 있습니다. 함께 먹는 쌈채소 가격까지 오르면서, '삼겹살이나 먹을까?' 라는 말이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축산물 코너, 돼지고기를 사려고 집었다가도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크게 오른 가격 때문입니다.
최영심 / 서울 용산구
"지난주보다 너무 비싸졌어요. 그래서 사려고 했다가 못 사는거예요.지금 할인했는데도 비싸요."
국산 삼겹살 100g 평균 가격은 3739원. 돼지목살도 3467원으로 1년 전보다 모두 25% 이상 뛰었습니다.
채소값도 일제히 오르면서 2명이 먹을만한 삼겹살 상차림 비용은 1년 전보다 평균 38% 비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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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50% 넘게 급등한 도매가에 자영업자들도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근재 / 삼겹살집 운영
"국내산 도매가격이 비쌀 때 2만4천원까지 올랐었거든요 이제는 3만원 이상 받아야된다더라고 그래서 제가 저번주부터 1인분에 1만 8천원으로 올렸어요"
가장 큰 원인은 돼지사료로 쓰이는 국제곡물값이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사료용 밀과 옥수수 수입가격은 지난해보다 22∼31% 오른 상황 문제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장기화된 전쟁에 최근 인도의 밀 수출금지 조치로 사료 원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등 축산물뿐 아니라 식용유와 가공식품까지 전방위로 가격이 뛰면서 밥상 한번 차리기도 점점 버거워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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