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아파트 단지서 개물림 사고…7살 아이와 엄마 중경상

등록 2022.05.20 21:30 / 수정 2022.05.20 21:3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맹견 2마리가 아파트에서 산책을 하던 엄마와 7살 아이를 물어 크게 다쳤습니다. 개는 인근 단독주택 주민이 키우는 반려견으로 입마개는 물론, 목줄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개 2마리가 아파트 근처를 내달립니다. 포획에 나선 경찰, 소방관들과 추격전까지 벌입니다.

어제 낮 4시 20분쯤 충남 태안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맹견인 핏불테리어 등 개 2마리가 7살 아이와 엄마를 공격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아이는) 얼굴도 그렇고 정강이 쪽이 좀 상처가 깊어서, 어머니는 이제 팔 쪽이랑 발목 쪽에…."

아이가 첫 공격을 받은 뒤 달아나자, 개들은 20여m를 더 쫓아가 계속 공격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의자까지 휘두르며 막아봤지만 개들의 공격은 5분여 동안 이어졌습니다.

목격자
"여기 피트니스 관장님이 그걸 보고서 의자를 집어던진 거예요. 그 사람도 다리를 다쳤어요."

당시 현장에는 또 다른 아이들과 어린이집도 있었지만, 다행히 추가 피해 없이 2마리 모두 포획했습니다.

핏불테리어는 반드시 입마개를 하고 외출해야 하는 맹견입니다.

강성호 / 안동과학대 반려동물케어과 교수
"보통은 사각 철장 안에서 가두어서 핏불테리어를 키웁니다. 소 잡는 개로 원래는 만들어 놓은 개예요."

경찰은 이 개들이 아파트 단지에서 600여m 떨어진 단독주택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고, 견주인 4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