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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 '합수단 폐지' 추미애 비판…"범죄 가담할 용기 줘"

등록 2022.05.20 21:39 / 수정 2022.05.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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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예결위에서는 오늘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거침 없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증권, 금융범죄 합동 수사단을 없앰으로써 "범죄자들에게 잘못된 용기를 심어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였습니다. 오늘은 한 장관에게 거의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뭐였을까요?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동훈 법무장관은 금융 관련 사건은 "서민들이 피해를 입는 화이트칼라 범죄"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의도 저승사자'라고 불리던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폐지한 건 잘못된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前 장관 시절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정확합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왜 없앴는지 저희들은 이해가 안 돼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저도 모르겠습니다. 잠재적 범죄자들에게 범죄에 가담할 용기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합수단은 기동민, 김영춘 등 구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이 일었던 라임펀드 사태, 노사모 출신 이철 씨가 구속되고 유시민 씨가 행사 축사를 한 신라젠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재작년 추미애 전 장관이 돌연 합수단을 폐지시켰고, 이후 조국 펀드 연루 의혹을 받던 상상인 그룹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걸 폐지해야 할 공익적인 목적을 저는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한 장관은 새로 참여하는 합수단 검사와 수사관들이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면서도, "수사는 예고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며 특정 사건에 대한 수사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방 과정에서 한 장관의 존재감이 커진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 오늘 민주당 의원들은 한 장관에게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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