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 막판에 김포공항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한데 대해 국민의힘은 "석달전 대선때 스스로 폐기한 내용을 다시 꺼냈다며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내 자중지란의 모습도 보입니다. 김포공항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주도 지역구의 민주당 의원들이 관광업 타격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낸 겁니다. 이 내용은 뉴스야 시간에도 조금 더 다뤄보겠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 제주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영훈 /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제주의 미래는)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에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송재호 제주도당위원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김포공항 공약은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가 석달전 대선 당시엔 '김포공항은 강서구의 자산'이라며 존치를 약속했다가 인천계양을 선거에선 전혀 다른 얘기를 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재명 / 대선캠프 유튜브(지난 2월)
"중국, 일본 등 근거리 국가와 직통할 수 있는 김포국제공항은 강서구의 자산입니다."
이 후보의 공약은 지난 26일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김병관 성남 분당갑 후보,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가 공동으로 발표한 '성남공항을 없애고 대통령이 이용하는 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옮기자'는 공약과도 상충됩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가 대선 때 폐기한 공약을 다시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대선때도 잠깐 꺼내들려 하다가 스스로 폐기했던 내용입니다. 석달도 안 돼서 입장을 바꾼것은 무성의한 공약"
이 후보 측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수도권 서부대개발을 꿈꾸는 국민의 바람을 짓밟는 거짓투성이 선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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