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악구와 동작구 등 서울 서남권은 지하철 접근성이 열악해 주민들의 불편이 컸죠. 서남권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신림선 도시철도가 착공 5년 만에 개통됐습니다. 여의도에서 신림동까지 버스로 40분 가까이 걸리던 시간이 절반 정도로 단축됐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2호선 신림역입니다. 관악구 서원동 등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지만, 버스를 갈아타며 30분 정도를 가야 합니다.
서울 각 지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려면 이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김혜정 / 관악구 난향동
"한 번에 오는 버스가 1대 밖에 없어서 보통 갈려면 한 번 정도 중간에 내려서 갈아타야 해서 시간이 더 걸리는데..."
지난 28일 개통한 신림선 도시철도는 관악구와 동작구, 영등포구 등 서남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신림선을 타면 여의도에서 신림동까지 버스로 40분 가까이 걸리던 시간이 16분으로 줄어듭니다.
이승상 / 서울 관악구
"지하철을 이용하니까 한 번에 오게 되고 애랑 같이 좀 안전하게 올 수 있는 부분이 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9호선 샛강역에서 서울대 역까지 7.8km 구간입니다.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노선은 1호선 대방역과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 등 환승역 4곳을 거칩니다.
이정화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주택가도 많이 있고 상가들도 많아서 상당히 많이 타시리라고 저희는 예상은 하고요. 1일 13만 명 정도를 예측을..."
신림선 도시철도는 무인 운행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신림선 철도는 기관사 없이도 종합관제실에서 열차 운행과 정지 등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여섯 달 동안은 비상상황 대응과 승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기관사와 안전요원이 배치됩니다.
신림선 도시철도가 착공 5년 만에 운행에 나서면서, 서울 서남권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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