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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혼자 살고 다 죽어"…이재명, 당선은 됐지만 '책임론' 불가피

등록 2022.06.02 07:49 / 수정 2022.06.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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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없는 출마에 효과도 미미


[앵커]
인천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당선자는 처음으로 원내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민주당 참패의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당내에선 당장 "혼자살고 다 죽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하고, 송 전 대표가 5선을 지낸 인천계양을엔 이재명 당선자를 보냈습니다.

험지가 아닌 안정적 지역에 무연고 출마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이 당선자는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당선자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는 일이기에, 연고보단 책임과 당위가 훨씬 더 중요하다…."

하지만 지역 토박이인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초접전 여론조사가 나오자 총괄선대위원장 역할보단, 본인의 지역구 선거에 집중하면서 인천지역 지원에만 그쳤습니다.

하지만 인천시장은 물론, 인천 기초단체에서도 국민의힘 7대 민주당 2로 참패했습니다.

지도부 내홍을 정리하는 리더십도 보여주지 못한 채 거리를 뒀고, 김포공항 폐쇄 공약은 같은 당 후보까지 반대하고 나서는 등 혼란만 키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SNS에 이 당선자를 겨냥한 듯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고 지적했고, 지방선거 공천을 총괄한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이 위원장을 향해 "상처뿐인 영광 축하한다"고 비꼬았습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전 의원도 "한 명 살고, 다 죽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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