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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정부, 한일 과거사 해법으로 '문희상案' 부상…"나토 정상회담은 日 태도에 달려"

등록 2022.06.07 21:36 / 수정 2022.06.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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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외교 관련 저희 단독 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현재 한일관계 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일본 강제 징용 기업들의 국내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하는 문젭니다. 일본은 한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관계 정상화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윤석열 정부 역시 한일 관계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여론을 의식해 이 요구를 선뜻 들어주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정부 내에서 이른바 '문희상식 ' 해결방안이 급속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말하는지 그리고 실현 가능성은 있는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한일정상회담 개최의 전제조건으로 일본 정부는 일본기업의 자산 현금화를 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을 공언했지만,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달)
"정체된 한일관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개선하는 것이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합니다."

다만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해 최근 정부 내에선 문희상안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의 자산을 강제매각하는 대신 일본기업과 대일청구권 자금을 받은 한국기업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보상하는 안이 골자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해법을 제안할 경우 대일 협상력에 타격을 받게 된다"며 "과거사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일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일본측의 성의있는 협상 태도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주도국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글로벌 중추국가'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입니다.

尹 취임사
"(자유·인권) 보편적 국제 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 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정부는 나토정상회의에서 반도체와 공급망 등 경제안보 문제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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