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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방화 참사' 희생자 합동영결식…애도 물결

등록 2022.06.14 08:14 / 수정 2022.06.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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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공간 두려워"…이웃 사무실 동료의 호소


[앵커]
6명의 희생자를 낸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참사의 합동영결식이 어제 열렸습니다. 유족들은 오열했고, 직장 동료와 시민들도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는데, 온라인 추모 공간에서도 6천 여명의 시민들이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란히 놓인 위패 앞에 국화가 놓입니다. 유가족은 마지막 인사를 하며 끝내 오열하고 맙니다.

유가족
"앞으로 더 잘해주고 싶은 일들이 많았고 함께 쌓을 추억도 많았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추도사를 읽던 동료 변호사는 북받치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하경환 / 변호사
"저는 아직도 고인이라는 단어와 명복이라는 단어를 차마 쓰지 못하겠습니다."

대구 변호사회와 유족 등은 방화 참사 닷새째인 어제 희생자 6명의 합동영결식을 마련했습니다.

방화 당시 건물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이웃 사무실 직원들은,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희생자 추모에 마음을 보탰습니다.

김승주 / 화재 건물 1층 직원
"폐쇄된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오랫동안 같은 건물에 있던 분들이고 하니까 마음이..."

불이 난 건물 앞에는 희생자를 애도하는 편지가 잇따라 놓였고, 온라인 추모공간에는 6천여 명이 찾았습니다.

변호사회와 유족, 추모객 등은 이같은 참사가 두 번 다시 없어야 한다며 정부와 시민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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