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침체의 신호는 전자 제품 판매량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교체 주기가 짧아서 소비심리를 가장 예민하게 반영하는데, 상반기 판매량이 줄었다고 합니다. 기업들은 생산 목표도 줄줄이 낮추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에 숨은 경기 신호를 오현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흔든 삼성의 폴더블폰. 약 800만대를 팔며 성장을 이끌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녹록치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원
"인플레이션이 있고요, 글로벌적으로 각국 환율이 절하가 되다 보니까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구매력이 약해진 것도.."
세계 경제가 장기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의 고민도 커졌습니다.
전자 제품 수요 둔화는 반도체 등 부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반도체 주요 수요 시장이 PC, 스마트폰, 서버, 그렇게 세 개거든요. 두 개의 시장이 축소되면 그만큼 반도체 수요가 줄어드는거고, 위축될 수가 있죠."
이런 위기감에 삼성전자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경영전략회의에서 경기 둔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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