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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불러온 '주 4일제' 바람…국내 기업도 속속 도입

  • 등록: 2022.06.19 19:28

  • 수정: 2022.06.19 19:32

[앵커]
코로나가 근무 방식의 변화를 불러왔죠. 처음엔 재택 근무가 가능하겠어?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2년 동안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이제는 카카오 등 IT 기업을 중심으로 주 4일제 근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다수 직장인들에겐 멀게만 느껴지는 주 4일제를 3년 전 도입한 기업이 있는데, 먼저,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최원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인데 사무실 군데군데 비어있는 자리들. 오늘 '드림데이'를 떠난 직원들의 자리입니다.

2019년부터 주 4일제를 도입한 이 기업에선 원하는 요일에 쉴 수 있습니다.

김선옥 / 팀장
"아기가 2명이 있거든요. 일이랑 삶의 균형이 조금 잘 되고 있는 케이스라고 생각을"

업무시간은 줄었지만 업무효율은 늘었습니다. 버리는 시간 없이 집중도를 높여 근무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현도 / 매니저
"이제 주4일제로 변하면서 잠깐 쉬는 시간들을 조금 줄이다 보니까 아웃풋은 유지가 되고..."

매년 150명씩 추가 인력을 채용해도 매출은 25% 이상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와 유연근무가 보편화되면서 IT나 출판업계를 중심으로 월요일이나 금요일 반나절만 근무하거나 격주로 금요일을 쉬는 주 4.5일제 근무도 등장했습니다.

대기업도 주 4.5일제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일부 배달 업체들도 주 32시간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김진일 / 인사팀
"훨씬 더 좋은 컨디션으로 몰입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계속해서 회사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대체로 생산성이 올랐다는 긍정적인 평가 속에 팬데믹을 기점으로 '놀 땐 놀고 일할 땐 일하자'는 기업문화가 국내에도 번지고 있단 분석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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