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22일 외부 위원 인선을 끝냈다. 최 위원장은 23일 최고위원회에 총 15명 규모의 인선안을 보고한 뒤 곧바로 혁신위를 띄운다는 구상이다.

TV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리인을 맡았던 채명성 변호사(연수원 36기)가 혁신위에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법원의 형사 재판 과정에서 대통령 대리인단과 변호인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다. 최재형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건넜다는 상징성 측면에서 직접 채 변호사 영입을 타진, 확정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시의원 당선인인 곽향기 변호사도 혁신위에 합류한다. 30대 여성인 곽 변호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 동작구 제3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최 위원장은 지방의회 당선인 가운데 자수성가한 젊은 정치인을 찾다 곽 변호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장, 정회옥 명지대 교수도 각각 시민사회계와 학계 몫으로 위원에 인선됐다.

이로써 최 위원장은 기존에 알려졌던 조해진 의원(혁신위 부위원장), 노용호 의원, 구혁모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까지 외부위원 7명 인선을 끝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추천한 7명을 포함해 총 15명 규모의 인선안을 23일 최고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23일 오전 직접 혁신위원 인선과 향후 혁신위 운영 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