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4인 가구 한달 평균 식비가 1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5%를 웃돌 것이라던 정부는 올 여름 6%대를 공식화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오늘 올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합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족들과 저녁 거리를 사러 마트에 나온 황윤기씨, 삼겹살과 소고기를 골라보지만 선뜻 카트에 담지 못합니다.
"국거리 한 근에 4만 6천 원? 예전에 3만 5천 원 정도 했었는데, 너무 비싸다"
쌈채소와 수박 등, 카트를 얼마 채우지 않았는데도 10만 원이 나옵니다.
황윤기 / 경기도 부천시
"오늘 2-3일 치 정도 준비한다고 생각한다고 나왔는데, 계산해보니까 10만 원 가까이 나와서 놀랐고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 1분기 4인 가구가 지출한 식비는 월평균 106만6902원, 지난해보다 9.7% 증가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정부는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하반기에 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어제, KBS 일요진단)
"우리도 지금 5%의 물가에 아마 조만간에 6월 또는 7~8월에는 6%의 물가 상승도 저희들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행이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5%를 웃돌 수 있다고 한데 이어, 정부가 다시 6%대 물가 전망을 내놓은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3분기 전기 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합니다. 전기요금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데, 다음 달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가스요금과 동시에 오르게 됩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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