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성공했지만, 발사를 이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진들을 중심으로 열악한 처우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낮은 임금과 폐쇄적인 조직문화로 이직이 빈번하다"는 겁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4,3,2, 엔진 점화, 이륙, 누리호가 발사되었습니다."
기상 여건과 부품 이상 등 악재를 딛고 성공한 누리호 2차 발사. 우주 강국으로의 첫 발을 떼는데 기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진들에게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발사 성공이후 항우연 내부에서 열악한 처우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항우연 노조가 "낮은 임금과 폐쇄적인 조직문화로 이직이 빈번하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겁니다.
항우연 신입사원 초봉은 약 3825만 원으로, 25개 과학기술 계열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22위 수준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해도 시간외 수당을 받지 못하고, 업무특성상 지방 출장이 잦은데 지급되는 유류비는 시세를 반영하지 못해 출장 때마다 손해를 본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신명호 / 항우연 노조위원장
"지금 리터당 2000원 넘잖아요, 지금 기름값을 봐라 그랬는데 (항우연은) '일단 임시로 이렇게 하시고…'"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우주개발 연구현장에선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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