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사태를 겪는 사이, 백신과 치료제가 나왔고 또 덕분에 치명률도 낮아졌지만 환자들을 오랫동안 괴롭히는 후유증은 아직 해결해야 할 영역인데요, 어떤 증상이 있고 줄일 방법은 없는지, 사회정책부 차정승 기자와 따져 보겠습니다. 차 기자, 사흘 전 누적 확진자가 2천만명을 넘었어요.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코로나에 걸려봤다는 얘기인데요, 후유증을 앓는 경우도 많을까요?
[기자]
네, 먼저 후유증이 무엇인지 알아봐야 할 텐데요.
[앵커]
코로나 후유증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까?
[기자]
[앵커]
제 주변에도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국내에선 얼마나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정영희 / 한양대 명지병원 신경과 교수
"한가지 증상만 호소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증상을 호소하거든요. 특히 피로나 우울, 불안을 더 심하게 호소할수록 호소하는 증상의 개수나 종류가 많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1만 명을 3년간 추적 관찰하는 대규모 연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후유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기자]
나라별로 후유증 연구가 시작단계인 만큼 아직 정확한 발생 기전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체내에 바이러스가 유입되면서 다양한 장기에서 세포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55살 이상 나이와 만성 질환이 위험요인으로 보고돼 개인의 면역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개인 면역력 말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자]
정부는 최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백신이 후유증 위험을 낮춰준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백신을 맞았느냐 안 맞았느냐에 따라 심혈관계 후유증 위험이 달라진다는 설명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코로나19 감염 자체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접종을 하는 게 훨씬 더 건강상 이익이 있다…."
[앵커]
그렇다면 후유증만을 타깃으로 개발된 치료제가 있습니까?
[기자]
아직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감기와 달리 코로나19의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됐죠. 팍스로비드를 증상 발생 5일 이내에 투여하면 중증화 위험도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만큼 적어도 호흡기 후유증을 예방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앵커]
백신과 치료제를 제때 쓰며 증상을 관리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어보이는군요. 하루 빨리 후유증 관리 지침이 마련돼야 하겠습니다. 차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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