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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여정 "발사지점 하나 못 맞춰"…軍 "한미평가 변동 없어"

등록 2022.08.19 21:04 / 수정 2022.08.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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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 군의 미사일 탐지능력도 조롱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이틀 전 발사한 순항 미사일의 발사지점을 '평안남도 온천'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김여정 부부장은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쐈다고 주장하면서 "참으로 안 됐다"고 비아냥 댔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제안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도 모자라 비아냥까지 보태는 걸 보면 북한의 행태는 국가간의 외교적 반응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합니다.

이 소식은 황병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에서 우리 군 당국이 지난 17일 순항미사일 발사 지점을 분석한 걸 두고 "서투르고 섣부른 발표"라고 폄하했습니다.

발사 지점은 한미 군 당국이 지목한 평안남도 온천이 아닌 안주시 금성다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온천과 안주시는 직선거리로 90km 떨어져있습니다.

김 부부장은 "참으로 안 됐다", "발사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한다"며 비아냥 대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추적 감시와 확고한 대비태세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던 사람들이 어째서 발사 시간과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지…."

북한이 이례적으로 순항 미사일 발사 지점까지 공개한 건 한국과 미국의 대북 감시 능력과 전략자산을 폄하해 한미 동맹을 흔들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우리 국민의 군에 대한 불신, 안보 불안을 부추기고자 하는 의도는 분명히 있죠."

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 본토까지 사정권 안에 드는 순항미사일 개발을 과시하기 위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의 평가는 변동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보 자산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순항미사일의 제원을 비롯한 분석 내용은 추가로 공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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