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민사회수석실, 인적개편 대신 돌려막기 시도
"전략도, 기획도 부재" 비판등록: 2022.09.01 21:18
수정: 2022.09.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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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저희가 취재한 시민사회수석실의 개편진행 상황은 '쇄신'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두 비서관이 떠난 자리를 돌려막기, 그러니까 땜질식으로 개편하려 하다가 내부 논란이 일자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관련 논란들이 적지 않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사회수석실에선 최근 비서관 2명이 대통령실을 떠났습니다.
임헌조 전 비서관이 면직 처리된 시민소통비서관실은 3급 행정관을 2급 선임행정관으로 승진 발령해 당분간 비서관 역할까지 맡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시 공석이 된 국민제안비서관엔 최철규 국민통합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고, 최 비서관 업무는 2급 선임행정관이 대신할 방침이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과거 청와대는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시민단체들과 협력관계를 만들어왔지만, 지금 시민사회수석실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전략도 기획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와 소통하는 시민사회수석실 개편이 미봉책에 그칠 경우 능력 위주로 쇄신하겠다는 대통령실의 기조가 무색해질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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