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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우즈벡 北식당 종업원 5명 집단 탈북…'류경식당' 이후 6년 만

등록 2022.10.01 19:06 / 수정 2022.10.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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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즈베키스탄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20대 북한 여성 다섯명이 지난 5월 부터 3차례에 걸쳐 식당을 탈출해 우리나라에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의 단체 탈북은 '중국 류경식당' 이후 6년 만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북한 식당 '내고향' 입니다.

짜장면부터 갈비탕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들을 판매하는데, 검은색 원피스에 빨간 재킷을 입고 서빙하는 북한 여성 종업원들이 눈에 띕니다.

"탕에는 밥이 따로 나옵니다"

최근 이 종업원을 비롯해, 식당에 근무하던 20대 북한 여성 5명이 모두 탈북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5월, 현지 한국 교민과 교제하던 A씨가 먼저 탈북을 결심했고, 한 달 여 뒤엔 또 다른 교민과 만나던 B씨가, 그리고 두 달 뒤 나머지 종업원 세 명이 차례로 귀순했습니다.

이들은 현지 한국 대사관에 찾아가 귀순 의사를 밝혔던 걸로 전해집니다. 2016년 4월 중국 류경식당 종업원 집단탈출 사건 이후 6년 만의 단체 탈북입니다.

현지 교민은 "(첫 탈북 이후)종업원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고 했다"면서 "현지 교민들과 자주 어울려 지낸 만큼 한국서도 적응을 잘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내사랑' 식당은 폐업했고, 여성 종업원 5명은 한국 모처에서 합동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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