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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을 맞아 곳곳에서 문화 공연과 축제가 열리고 있죠. 인터넷과 핸드폰 사용에 미숙한 고령층이 소외되고 있습니다. 공연 관람시 온라인 예매가 필수가 되면서, 나타난 현상인데요,
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사초롱을 든 시민이 고궁을 거닐며 가을 밤 정취를 즐깁니다. 평소 개방되지 않는 창덕궁 상량정에 올라 대금 연주를 감상하고, 부용지 연못에선 야경을 배경 삼아 추억을 남깁니다.
박수양 / '창덕궁 달빛기행' 관람객
"밤의 모습을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인원과 보니까…."
창덕궁 특별 야간 개방 행사인데, 하루 관람 인원이 150명으로 제한되다 보니 온라인에선 입장권 구입 경쟁이 치열합니다.
전화 예매도 받지만 전체 입장권의 12%뿐이어서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치 않은 고령층은 입장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복궁과 덕수궁 등에서 열리는 기획 행사 참여자 80%가 2030 세대고, 60대 이상은 2%입니다.
기차, 비행기 예매부터 금융사 특판, 각종 할인행사 등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져 고령층은 소외되기 일쑤.
이영순 / 서울 마포구 (82세)
"아무튼 답답해. 손녀하고 둘이 사는데 손녀가 어디 출장가면 (스마트폰) 열람하는 것도 모르지."
이 때문에 최근 고령자 상대 디지털 교육이 속속 개설됩니다.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수강생 (65세)
"배워서 나도 젊은이들처럼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지만 그마저 여의치 않은 이들에겐 수많은 문화 예술 행사가 그림의 떡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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