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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첼리스트 "제보 신빙성 없대도 소용없어…더탐사, 비용 지원까지 제안"

등록 2022.12.09 21:13 / 수정 2022.12.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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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린 청담동 술자리 관련 후속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첼리스트 A씨는 더 탐사 측이 여러 차례 문자를 보내 자신을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거부했는데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문자 메시지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사 비용 지원까지 약속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보도에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불거진 뒤 더탐사 측은 첼리스트 A씨에게 문자를 보내 "언제쯤 세상밖으로 나오실 건지, 많은 사람이 기다립니다"라고 했습니다.

A씨는 취재에 응하지 않지만 집요하게 연락이 왔다고 했습니다.

A씨 / 첼리스트
"(더탐사 측에서) 전화가 왔는데 할 얘기 없습니다… 차단을 시켰거든요. 그런데 문자로 계속 보내더라고요."

더탐사 측은 이태원 참사까지 엮으며 '진실을 말해줄 것'을 종용했고, A씨는 남자친구와 통화 내용이 허위라며 방송을 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A씨 / 첼리스트
"(제보의) 신빙성이 1%도 없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죠. 자기네들 듣고 싶은 거 듣는거고…"

더탐사 측은 "경찰이 함부로 못 건드리게 하려면 유명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며 "비용과 지원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남자친구와의 통화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인정하면 안 된다"며 "차라리 묵비권을 행사하라"고도 조언했습니다. 

더 나아가 "야당 의원이 변호사를 소개해 주겠다며 연락까지 왔다"고 했는데, 실제로 민주당 김용민 의원 측이 A씨에게 따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더탐사 측은 이에 대해 "시민사회 단체나 정치권과 연대해 진실을 밝히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첼리스트와 더탐사 측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기록 등을 토대로 협박과 회유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조만간 더탐사 관계자들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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