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단독] '文 파양' 풍산개, 광주 동물원 도착…文부녀 '유기견 지원 달력' 판매 논란

등록 2022.12.09 21:28 / 수정 2022.12.09 23:3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두 마리가 우여곡절 끝에 오늘 광주 동물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동물 병원에 입원한지 한달 만입니다. 정부는 논란이 됐던 대통령기록물 법령도 손을 보는 중인데, 문 전 대통령의 딸은 유기견을 돕겠다며 아버지와 반려동물 삽화를 담은 달력을 판매해 논란을 샀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가 거처로 확정된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기록관 측 관계자가 두 마리 모두 인수해 동물원으로 보냈다"며 "인계 작업까지 마무리됐지만 대외 공개는 12일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풍산개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받은 선물입니다.

문재인 / 前 대통령
"이놈이 송강이라는 거야, 이름이…."

양육비 문제 등으로 현 정부와 갈등을 빚다, 지난달 문 전 대통령 측이 '반환 의사'를 밝히면서 하루만에 파양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종성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8일)
"사룟값이 없어서 다시 이걸 파양하겠다고 이제 선언을 하신 거죠."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8일)
"대체 어떤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국민께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명백한 허위사실…."

대통령실과 정부는 논란의 배경이 된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인데, 대통령 선물 중 동식물의 경우 기록물 또는 이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이관섭 /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지난달 8일)
"정부는 시행령 개정하는 작업을 지금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는 유기견을 돕겠다며 반려견 삽화가 담긴 달력을 판매한다고 해 논란을 낳았습니다.

다혜 씨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에서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기견을 만든 장본인이 유기견을 보호하겠다는 건 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