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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판사 출신 네이버 前대표 "성남FC 후원금 뇌물성이라 반대"

등록 2022.12.29 21:11 / 수정 2022.12.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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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진술 확보


[앵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상당히 의미있는 새로운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네이버는 39억 원을 후원하고 제2사옥 건축허가를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당시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뇌물 가능성을 들어 후원에 반대했다는 진술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권형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5년 성남FC에 39억원을 후원한 네이버. 이듬해 성남시에서 제2사옥 건축 허가를 받고, 건물 용적률 상향 혜택까지 받으면서 '대가성 후원'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15일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남FC후원이 뇌물성이 될 수 있어 반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실무진들은 제2사옥 민원을 성남시에 제기하고, 그 대가로 후원금을 내려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때문에 판사 출신인 김 전 대표가 법적으로 성남FC 후원금이 뇌물 성격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성남시가 후원을 압박했다"는 네이버 관계자 여러 명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네이버는 친 이재명계 인사들이 포진한 시민단체 희망살림을 통해 성남 FC에 39억원을 후원했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는대로 후원 강요를 비롯한 대가성 여부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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