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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3개 여론조사 모두 오차범위 밖 1위…나경원, 해임 이후 급락

  • 등록: 2023.01.18 21:15

  • 수정: 2023.01.18 21:20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 문제로 불거진 국민의 힘 내부 소란이 점입가경입니다. 이제 관심은 나 전 의원이 과연 출마를 강행할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는데 당심은 일단 나 전 의원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는 걸로 보입니다.

김하림 기자가 오늘 나온 여론 조사 결과들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차기 당대표 선호도를 묻자 김기현 의원이 35.5%로 나경원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인 13.9%p 앞섰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19.9%였습니다.

김 의원은 같은 기관의 20일 전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두 배로 뛰었고, 나 전 의원은 10%p가까이 급락하면서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여론조사 추이가) 저에게 호의적으로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감사 말씀드립니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나 전 의원이 저출산위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전격적으로 해임된 이후 당심이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다른 2개의 조사에서도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인 11.7%p와 11.5%p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김 의원은 2-3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에서 앞섰는데, 나 전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수도권에서도 접전이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나 전 의원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직접적인 충돌과 초선 의원 50명의 비판성명 발표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제 사안뿐만 아니라 우리 국정에 있어서도 다소 정보가 왜곡되거나 그런 경우가 왕왕 있지 않나"

전문가들은 나 전 의원이 여론흐름을 바꿀 계기를 만들지 못할 경우 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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