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발생한지 13일째입니다. 감사하게도, 기적의 구조 소식은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제, 재난을 수습하고 재건하는 작업도 함께 해야하는데 튀르키예 정부는 피해 규모를 파악하며 시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리아에선 이 와중에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충돌이 벌어져, 상황은 악화일로입니다.
류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잔해 더미에서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들것을 옮깁니다. 지진 발생 278시간, 무려 열하루하고도 14시간 만에, 40대 남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구조 당시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지진 피해 지역 재건 사업에 속도를 내고 했습니다.
11개주, 8만 4726개의 건물이 파손됐다고 추정하면서,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재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건 사업에 최소 수십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유엔은 1조 3000억원 이상의 인도주의 기금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어제)
"(10억 달러 상당의) 이 기금은 3개월 동안 520만 명의 사람들을 도울 것입니다."
지진 피해 규모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시리아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십수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국제구호 단체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데다,
와엘 하비브 / 이들리브 중앙 클리닉원장
"이동보조 장비와 항생제, 드레싱이 필요합니다. 이 물품들이 지금 절실한 상황입니다."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정부군과 반정부군 간의 교전까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시리아에 들어간 구호트럭은 152대가 전부입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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